김준 사장 “딥체인지 2.0 시작…2025년 글로벌시장 30% 점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생산량을 지난해 1.1GWh 수준에서 2020년 10GWh로 10배가량 늘린다. 한 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는 내년에 선보인 뒤 2020년 초까지 1회 주행거리 700㎞ 배터리를 내놓기로 했다. 화학 부문도 고부가 분야인 포장재와 자동차용 화학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꿔 글로벌 화학업체의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미국 다우케미컬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필요하면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진행하기로 했다.
석유, 윤활유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석유 사업은 동북아~동남아~중동을 연결하는 3동(東) 시장에서 생산, 마케팅, 트레이딩 연계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한다. 김 사장은 “에너지·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플러스 알파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5-31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