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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5주년] 한·중 수교 기념 리셉션 ‘고위급’ 놓고 막판 진통

[한·중 수교 25주년] 한·중 수교 기념 리셉션 ‘고위급’ 놓고 막판 진통

강병철 기자
입력 2017-08-23 23:04
업데이트 2017-08-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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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행사 中측 명단 미통보… 5년 전 시진핑 등 참석과는 딴판

中서 수교 기념 리셉션
中서 수교 기념 리셉션 김장수(오른쪽) 주중 한국대사와 천주(왼쪽)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리셉션’장에 들어서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약 150명의 내외빈을 초청했다. 이 행사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올해 행사는 2012년 열린 20주년 행사에 비해 위축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베이징 공동취재단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24일 중국에서 열리는 기념 리셉션의 중국 측 참가 인사의 급을 놓고 한·중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5년 전 한·중이 공동으로 개최한 수교 20주년 행사에 당시 부주석이던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외교소식통은 23일 “중국 측이 기념 리셉션에 참가할 주빈 명단을 마지막까지도 제대로 통보해 주지 않았다”면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급 인물을 참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 측 주빈으로는 완강 정협 부주석 겸 과학기술부장 등이 언급됐다. 이미 외교부는 임성남 1차관이 수교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수교 25주년을 맞았지만 한·중 관계는 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어느 때보다 싸늘한 상황이다. 올해 기념행사는 한·중 양국에서 각각 진행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수교 25주년 행사 대신에 러시아 출장을 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반발이 누그러들지 않아 이렇다 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8-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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