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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하나’… 평창을 응원합니다”

“4년 만에 ‘다시, 하나’… 평창을 응원합니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7-09-26 18:00
업데이트 2017-09-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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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광고 공모전 대상 김준우·권서영作 ‘다시, 하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와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하는 노동자들, 출근길에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세 개로 분할된 영상 속에서 지루한 일상을 견디며 각자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그리고 올림픽의 시간이 되자 삼분할된 영상이 한데 모이며 쇼트트랙 선수는 경기장을 질주하고 시민들은 힘찬 응원을 보낸다. ‘그렇게 다시 하나 된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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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민들이 쇼트트랙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한 대상작 ‘다시, 하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민들이 쇼트트랙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한 대상작 ‘다시, 하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제9회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광고 영상 ‘다시, 하나’의 일부다. 명지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김준우(오른쪽·26)씨와 같은 대학 영상디자인학과 4학년 권서영(왼쪽·23)씨가 영상을 제작했다.

김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나 된 열정이라는 평창올림픽 슬로건에 초점을 맞춰서 각자의 시간과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4년 만에 다시 한자리로 모이는 뜻을 영상에 담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아이디어에 확신이 들지 않아 의욕도 안 생기고 의심도 계속 들어 작업 진행이 매우 더뎌져 처음 구상했던 기획을 엎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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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 구상한 ‘한자리에 모인다’는 아이디어는 확신이 들어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대상작 선정 배경에 대해 “선수와 국민 모두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성공적인 올림픽의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이제는 평창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인쇄광고와 영상광고 분야로 나누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인쇄광고 170점, 영상광고 62점 등 총 23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1차 심사에서는 수상작의 두 배수를 추렸고, 2차 심사에서는 네티즌 심사 30%, 전문가 심사 70%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 장려상 8편 등 총 15편을 선정했다.

인쇄 부문 최우수상에는 동계올림픽 응원의 소리를 컬링 경기장의 모습으로 표현한 선문대 시각디자인학과 최나은씨와 이시카와(예명)씨의 작품 ‘응원소리여 울려퍼져라’가 선정됐다.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실사 동화상을 합성시키는 기법으로 표현한 계명문화대 디지털콘텐츠학부 백은주씨와 강한별씨, 최지원씨의 작품 ‘2018 평창 치어업(PyeongChang, cheer up)!’이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나은씨는 “응원의 소리가 점점 퍼져나가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컬링의 원형 경기장을 활용했다”면서 “국민들이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응원을 더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소개했다.

수상 작품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역 3층 전시장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제9회 대학생 광고 공모전’ 사이트(www.mcst-ad.co.kr) 내 수상작 갤러리 페이지에도 볼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09-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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