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롯데 첫 우승 주역’ 유두열 전 코치, 암 투병 끝에 1일 별세

‘84년 롯데 첫 우승 주역’ 유두열 전 코치, 암 투병 끝에 1일 별세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9-01 10:28
업데이트 2016-09-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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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전드’ 유두열
롯데 ‘레전드’ 유두열 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전이 열린 4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암 투병중이던 유두열 전 롯데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유두열 전 롯데 코치가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故) 유두열 코치는 신장암으로 투병하다 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1983년부터 롯데에서 뛴 유 코치는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을 치며 롯데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1991년 은퇴한 이후에는 롯데 자이언츠 코치와 김해고 감독 등을 역임했다.

아들 유재신(29)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외야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는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최초로 부자(父子)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유 전 코치는 2014년 9월에 신장암이 발견되면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간, 폐 등 다른 장기에도 암이 전이되면서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장남 유재준 씨와 차남 유재신이 빈소를 지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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