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통신비 부담 OECD 중 2위

한국 가계통신비 부담 OECD 중 2위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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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가계통신비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OECD의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2011’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통신비 지수는 1.607로 멕시코(1.6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OECD의 가계통신비 지수는 OECD 회원국 간 상대적인 통신비 지출을 비교한 지표이다. OECD 평균 지수값은 1이고, 통신비는 통신 관련 장비와 서비스, 우편 서비스에 든 비용 등을 포함한다.

 한국의 가처분소득 중 통신비 비율은 4.4%로 OECD 평균인 2.7%보다 월등히 높다. 1위인 멕시코는 4.6%였다.

 한국은 1997년 3.2%로 처음 1위에 오른 후 2008년까지 가처분소득 중 통신비 비중 1위에 올랐다. 2001년과 2002년이 5.6%로 가장 높았고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4.6%,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우리나라는 3세대(3G) 휴대전화 사용자 비율도 99%로 두 번째로 높았다. 또 한국의 ‘TV 보유 가구 중 케이블TV 수신자 비율’은 2009년 기준으로 83.74%인 것으로 집계돼 스위스(92.42%), 일본(83.84%)에 이어 세 번째였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통신비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이 작은 나라일수록 불리하며,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률이 1위이고 통화 사용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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