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2.5% 늘었다

美 3분기 GDP 2.5% 늘었다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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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지출 증가로 1년새 최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밝혔다.

시장 예상치와 맞아떨어진 수치지만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심리 호전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2분기 GDP 증가율은 1.3%였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높은 2.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를 크게 상회했다. 2분기에는 0.7% 증가에 그쳤다.

기업들의 투자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지출이 17.4%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GDP 성장에도 1.2% 포인트 기여했다.

하지만 기업 투자의 호전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9만 6000명에 그쳐, 2분기의 16만 6000명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내놓은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고용시장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40만 2000건을 기록했다. 2008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자,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40만 1000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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