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이마트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이마트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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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50곳 육성… 최대 5억원 지원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999년 윤리경영 선언 이후 협력사와의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007년부터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자체개발상품(PL)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는 마케팅, 유통 등의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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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승식품의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정의채(가운데) 대표가 이마트 바이어와 함께 이마트에 납품할 순대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의 성공적인 협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보승식품은 이마트의 전국 110개 점포에 순대, 족발, 보쌈 등을 납품해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마트 제공
보승식품의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정의채(가운데) 대표가 이마트 바이어와 함께 이마트에 납품할 순대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의 성공적인 협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보승식품은 이마트의 전국 110개 점포에 순대, 족발, 보쌈 등을 납품해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마트 제공




또 올해부터는 국내 협력사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중국 내 다른 할인점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출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상품도 이마트가 매입해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마트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차오바오점에 ‘한국 전문관’을 처음으로 설치하고 7개 품목 1만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지역 특산물인 안흥찐빵 등 12개 품목 1만 5000여개 상품도 중국 이마트에서 판로를 개척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시행 중인 네트워크론을 통해 중소 협력사에 저리로 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는 2008년부터, 백화점은 올해부터 모든 협력사의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 지난 6월부터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도 협력사 상품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동반성장 펀드는 신세계가 정기예금을 예치해 받는 이자로 재원을 확보하고 중소 협력사가 해당 은행에서 대출 시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이마트는 150개 집중육성 중소기업을 선별해 지원규모 총 796억원 내에서 개별 중소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순 이마트 MD기획담당 상무는 “기존의 네트워크론 등 자금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금리를 인하해 이자절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가 자금 걱정 없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10-28 4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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