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디젤 엔진 기술 임원 프레젠테이션”배출량 줄이고 연료효율 높이는게 디젤차 성공의 관건”
독일 벤츠 본사의 피터 뤼커트 디젤 엔진 파워트레인 디렉터와 국내 수입법인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라즈닉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2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벤츠 디젤 프레젠테이션’에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중이며 빠른 시일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또 내년에 1-2개의 디젤 모델을 한국에 추가로 들여오기를 희망하며 디젤 세단을 성공을 위해서는 CO2배출량을 줄이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뤼커트 디렉터와 라즈닉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가까운 미래에 출시할 계획이 있는 차세대 디젤 기술력이 적용된 모델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 유럽에 최근 출시한 S250 CDI는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 곧 출시 예정인 ML250 블루텍(BlueTEC) 모델 역시 동일한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두 모델은 이미 2014년 발효예정인 유로6 기준을 충족시켰다.
-- 블루텍 기술의 핵심은 무엇인가?
▲ 후처리 기술을 꼽을 수 있는데 배기 후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에 애드블루(AdBlue)용액을 분사함으로써 화학반응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런 후처리 기술 외에도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고압 연료 인젝터 등 엔진의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및 엔진 센서와 공기 흐름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 디젤 승용 세단 분야에서 현대차 또는 한국 시장에 대해 해줄 조언이 있는가.
▲디젤차의 성공을 위해 배출(Emission)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CO2 배출량을 줄이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은 것이 성공의 요인이다.
-- 벤츠 디젤이 BMW, 아우디에 비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 벤츠 디젤 기술의 핵심은 CO2 배출량은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연료 효율도 만족시키는 것이다. 선택식 촉매환원법(Selected Catalyst Reduction)과 같은 후처리 기술을 비롯해 트랜스미션과 엔진의 조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다. BMW, 아우디도 비슷한 후처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 유럽 브랜드들이 디젤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는데 벤츠는 어떤 상황인가.
▲ 벤츠 역시 디젤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데 빠른 미래에 선보일 것이다.
-- BMW 7 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E클래스와 C클래스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 있나.
▲ S클래스의 경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미 시장에 선보였으며 E클래스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벤츠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대형차 세그먼트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보면 된다.(이상 뤼터크 디렉터)
-- 내년에 국내 시장에 디젤 모델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가.
▲ 현재 C,E,S,GLK,M 클래스에서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는 1~2개의 신규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신형 B클래스 국내 출시 일정과 디젤 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디젤 모델 출시와 관련해서는 현재 소비자의 니즈 및 시장성을 조사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전체 판매대수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떻게 되는가.
▲ 올해 9월까지 등록 기준으로 총 1만4천559대의 판매대수 중 2천368대가 디젤이며 작년 같은 기간(1천54대)에 비해 125% 판매가 늘었다. 향후 지속적으로 디젤 차량의 판매를 늘려갈 것이다.
-- 향후 국내에서 디젤 판매 확대를 위한 복안은.
▲ 벤츠 디젤 차량의 효율성, 친환경성,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등 장점들을 한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같은 노력과 활동은 디젤 차량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및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 디젤 차량의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이상 라즈닉 부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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