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6명 ‘중증’ 만성콩팥병

국민 100명 중 6명 ‘중증’ 만성콩팥병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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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까지 포함시 13% 추정..”싱겁게 먹고 정기 소변검사”

국민 100명 가운데 6명은 정도가 심한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고, 초기 환자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 환자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신장학회가 오는 13일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국제심포지엄을 앞두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증도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5.7%였다. 성별 유병율은 여성(6.5%)이 남성(4.5%)보다 높았다.

중증 만성콩팥병은 사구체 여과율이 기준(60㎖/min/1.73㎡)에 못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신장학회는 중증도 뿐 아니라 1~2기 등 초기 환자까지 포함할 경우 국민의 13% 정도가 만성콩팥병을 앓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성콩팥병 가운데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진료비는 2006년 8천953억원에서 2010년 1조3천214억원으로 47.6% 급증했고, 투석 및 이식환자의 외래 요양급여비용도 2008년 기준 약 7천억원으로 2003년과 비교해 81%나 늘었다.

신장학회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을 통해 이식 또는 투석 등 신대체요법 대상으로 보고된 환자만 2009년 기준 5만6천명이 넘는다.

이처럼 만성콩팥병 유병율이 비교적 높지만 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조기 발견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신장학회는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9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은 가급적 섭취를 줄인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한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한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인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한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한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한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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