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0.11%p↑

10월 은행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0.11%p↑

입력 2015-12-01 07:40
수정 2015-12-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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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는 9조원 늘어…사상 최대폭 증가

10월 들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10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를 보면 10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0%로, 9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작년 10월 말과 비교해서는 0.20%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1조6천억원으로 이 기간 연체 정리 규모(1조원)를 웃돌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9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작년 10월 말과 비교해서는 0.1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92%)이 전월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93%)이 0.1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9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51%를 나타냈으며, 집단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10월 말 연체율이 전월보다는 상승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10월 말 현재 624조1천억원으로, 한 달 동안 9조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월간으로는 최대 증가 폭으로, 직전 최대치였던 올 4월의 8조5천억원을 웃돌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호조로 6조9천억원 증가해 올해 4월(8조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0조7천억원 늘어난 761조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개인사업자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7조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이 한 달간 3조4천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7조3천억원 늘었다.

모두 각각 전월보다 1조3천억원, 5조7천억원 늘어난 증가 규모다.

10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1천340조6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2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취약업종에 대한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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