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 일단락된 듯”…코스닥도 강보합
코스피가 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0.78포인트(1.04%) 오른 2,012.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9.54포인트(0.48%) 오른 2,001.51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 여진 속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조정을 앞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야기된 전날의 급락 충격이 상당부분 완화된 모습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전날 급락에 대한 반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이슈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16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12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은 357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7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2.19%)을 비롯해 기계(1.98%), 화학(1.84%), 전기·전자(1.19%), 건설업(1.64%), 전기가스업(1.70%), 보험(1.44%) 등이 강세다.
다만 의약품(-0.89%)과 비금속광물(-0.55%), 의료정밀(-0.95%), 종이·목재(-0.20%)는 하락했다.
전날 줄줄이 하락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1.48% 오른 가운데 현대차(1.69%), 한국전력(2.04%), 삼성물산(2.05%), 아모레퍼시픽(3.84%) 등이 동반 강세다.
네이버는 1.58% 상승하며 삼성생명을 밀어내고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모비스(-1.40%)와 SK하이닉스(-1.11%)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54%) 오른 692.50을 나타냈다.
지수는 2.11포인트(0.31%) 오른 690.49로 장을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9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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