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순이익 대비 기부, 외국계가 더 많이 한다

생보업계 순이익 대비 기부, 외국계가 더 많이 한다

입력 2015-12-05 09:32
수정 2015-1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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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 2.08% 기부율로 1위…절대액으론 삼성생명 1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대체로 국내 보험사들에 비해 더 많은 돈을 사회공헌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생보사들의 3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용 지출 상위 5개 생보사 중 3곳이 외국계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25개 생보사 중에 외국계 회사는 9곳이다.

외국계인 라이나생명이 올 들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대비 2.08%를 사회공헌 활동에 썼다.

생보사 가운데 2%대 기부율을 보인 곳은 라이나생명이 유일하다.

2위와 3위는 국내 기업이 차지했다.

2위에 오른 한화생명은 당기순이익 대비 1.57%의 기부율을 기록했고, 3위를 차지한 농협생명은 1.41%를 기부했다.

농협생명은 농촌의료지원사업과 농가 피해극복 지원에 기부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4~5위는 다시 외국계 기업이 차지했다.

4위는 푸르덴셜생명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1.36%, 5위는 메트라이프 생명으로 0.86%를 사회공헌에 썼다.

외국계 기업들은 전담 재단을 따로 운영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을, 푸르덴셜생명은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매트라이프도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을 만들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는 국내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는 기업문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3분기에 단순 기부금 규모로는 삼성생명이 83억5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한화생명 81억8천300만원, 교보생명 44억3천200만원, 라이나생명 36억200만원, 푸르덴셜생명 22억2천900만원, 농협생명 13억5천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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