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에 세계 최대 ESS용 배터리 공급

삼성SDI, 美에 세계 최대 ESS용 배터리 공급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7-02-26 20:48
수정 2017-02-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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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가구 4시간 동시 사용 가능…미국 전력용 ESS시장 41% 규모

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94Ah(암페어시) 셀 약 70만개, 240㎿h(메가와트시) 규모다. 240㎿는 미국의 4만 가구가 4시간 동안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캘리포니아가 내년까지 설치할 ESS 365㎿h의 66%, 미국 전력용 ESS 전체 시장 규모인 590㎿h의 4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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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개막 행사에서 공개된 미국 캘리포니아 에스콘디도의 ESS 시설 전경.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했다. AES에너지스토리지 제공
지난 24일(현지시간) 개막 행사에서 공개된 미국 캘리포니아 에스콘디도의 ESS 시설 전경.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했다.
AES에너지스토리지 제공
화력·원자력 발전소는 전기가 필요할 때 즉시 발전소를 돌릴 수 있지만, 햇빛·바람·파도를 에너지원으로 삼으면 발전 시간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렵다. ESS를 활용하면 언제가 됐든 발전소를 돌릴 때 전기를 ESS에 모아 뒀다가 피크타임에 사용자에게 보낼 수 있다. ESS가 친환경 발전의 효율을 높일 대안 기술로 꼽히는 이유다.

천연가스 발전소를 향후 태양광발전소와 ESS로 대체할 계획인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주요 발전 사업자에게 2020년까지 1325㎿h의 ESS 설치를 강제하는 법을 2010년 제정했다. 이후 삼성SDI가 ESS 시스템사에 배터리를 공급하면, ESS 시스템사가 전력회사 시설에 ESS를 설치하는 ‘ESS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서 존 자후라닉 AES 사장, 서정환 삼성SDI 미주법인 상무 등이 참석해 AES ESS 시설 개막 행사가 열렸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 배터리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을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캘리포니아 전력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2-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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