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부터 포니까지… 40년 무역史 한눈에

쌀부터 포니까지… 40년 무역史 한눈에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7-12-04 22:44
수정 2017-12-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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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총 43건 공개

12월 5일은 ‘무역의 날’이다. 1964년 수출 실적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지정된 수출의 날이 1987년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반세기도 지나지 않은 2011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구호 아래 추진된 경제성장 정책이 국민적 성원으로 빛을 본 것이다.
1972년 서울 영등포의 해외수출공업단지에 있는 가발공장에서 여공들이 가발을 만들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제공
1972년 서울 영등포의 해외수출공업단지에 있는 가발공장에서 여공들이 가발을 만들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제공
1950~1990년 놀라운 성과를 거둔 우리나라 40년 무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이달의 기록 주제를 ‘무역의 발자취, 기록으로 보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사진, 문서 등 총 43건이다.

6·25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인 1950년대엔 쌀·면직물 같은 1차 생산품이 겨우 수출되기 시작했다. 쌀이나 인삼, 나전칠기 같은 품목들이 해외로 수출되기 위해 배에 실리는 모습들이 사진에 담겼다.

산업화 단계에 접어든 1960~1970년대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지원 사업이 추진됐다. 마산과 익산에 수출자유지역이, 서울 구로동 일대에는 수출산업공업단지가 조성됐다. 서울 영등포의 한 공장에서 외국에 수출하는 가발을 만드는 여공들의 모습도 담겼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1976년 세계무역센터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기도 했다.
1978년 포항에서 현대자동차의 ‘포니’가 수출되고 있는 모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제공
1978년 포항에서 현대자동차의 ‘포니’가 수출되고 있는 모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제공
중화학공업이나 전기·전자 분야의 수출이 급증하는 1980~1990년대에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국산 차 ‘포니’가 미국에 수출되는 장면이 눈에 띈다. 1992년엔 전기·전자 제품 수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5위 전자제품 수출국으로 꼽히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7-12-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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