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돈줄 죄기’에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꺾여

금융당국 ‘돈줄 죄기’에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꺾여

입력 2021-10-01 19:12
수정 2021-10-01 19: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동산원 조사…서울 매매수급지수 107.1→104.2→102.9“전세 매물 부족 여전”…수도권 전세수급지수 104.4→103.6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짝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과 대출한도 축소 등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2.9로, 지난주(104.2)보다 1.3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3주 연속 하락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담긴 ‘2·4대책’ 발표 이후 공급 기대감에 매수 심리가 진정되면서 4월 첫째 주 이 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으나 한 주 만에 반등해 4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25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다만, 9월 1주 107.2에서 2주 107.1로 소폭 하락한 이후 3주 104.2, 4주 102.9로 최근 3주 연속 내리며 기준선에 다가서고 있다.

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향과 함께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을 중단하고, 금융 당국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매수 심리가 살짝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지난주 102.3에서 101.1로 1.2포인트 내려 기준선에 바짝 다가섰다.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속한 서북권은 103.3에서 102.1로, 종로·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104.2에서 103.2로 각각 내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동북권은 105.7에서 103.4로, 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104.5에서 104.0으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07.6에서 105.8로, 인천이 109.1에서 107.3으로 각각 2포인트 가깝게 내리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106.7에서 105.1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작년 6월 이후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상황이다.

지방의 매수심리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03.6에서 101.6으로 내렸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2.7에서 101.2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4.5에서 102.1로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97.1→97.2)에 이어 울산(100.7→99.6)의 지수가 4주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세시장 분위기도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3.0으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렸다.

경기는 104.9에서 103.7로, 인천은 104.8에서 104.5로 내렸고, 수도권 전체로는 104.4에서 103.6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추석 연휴 영향과 은행권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 ‘누구나 걷기 편한 명품 공원길’ 완성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문현섭 구의원(강동구, 국민의힘), 강동구 푸른도시과와 함께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을 찾아 무장애 데크길 조성사업의 완료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완공을 축하했다. 본 사업은 서울시 2024년 본예산 8억원이 편성되어 추진된 것으로, 공원 내 493m(폭 1.5m~1.8m) 구간에 데크길을 설치하고, 흙먼지털이기 1개소 교체, 수목식재 및 경관조명 설치 등이 포함된 정비사업이다. 2024년 10월 공사 발주 및 계약을 거쳐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6월 27일 공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특히 데크길 설치를 통해 수목이 자라는 녹지공간을 보호하고 이동약자·휠체어·유모차·어르신 등 공원을 찾는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박 의원은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중요한 생활공간”이라며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원길이 완성된 것은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복지의 질을 높이는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 의원이 서울시 예산 확보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 ‘누구나 걷기 편한 명품 공원길’ 완성

전세는 전국적으로 작년 6월 이후 1년 3개월 동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