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中 위협 맞서 실제 대응 단계 돌입할 때”

조주완 LG전자 CEO “中 위협 맞서 실제 대응 단계 돌입할 때”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5-01-10 00:13
수정 2025-01-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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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TV 등 모델·방식 차별화
“인도서 국민 브랜드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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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가전제품에서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하는 만큼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CEO는 이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느 해보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어렵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중국 위협이 거센 초대형 TV 사업과 관련해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업체의 TV가 110인치, 116인치로 커졌는데 제품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LG전자도 어떻게) 쫓아갈 것인지 스터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CEO는 대응 방안으로 제품 리더십 우위 유지, 비용 캐치업, 사업 모델·방식 차별화 등을 제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비롯해 지정학적 위협이 현실화하는 것에 대해선 “여우에게 쫓길 때마다 열어 보는 복주머니처럼 생산지 조정 등의 시나리오를 다 준비해 놨다”고 밝혔다.

조 CEO는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 CEO는 “여기서 끝을 내고 싶진 않다”며 “인도에서 정말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2025-0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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