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기업 뤼튼 “생성형 넘어 생활형 AI로”

토종 AI기업 뤼튼 “생성형 넘어 생활형 AI로”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5-04-09 01:28
수정 2025-04-0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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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발표… 월 이용자 1000만 목표
‘1인 1AI’로 업무 물론 감정교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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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로운 서비스 ‘뤼튼 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뤼튼 제공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로운 서비스 ‘뤼튼 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뤼튼 제공


국내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AI를 넘어 ‘생활형 AI’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83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실탄을 확보한 뤼튼은 올해 100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목표로 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뤼튼 3.0’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가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인터넷과 전기 같은 기술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 3.0’은 이른바 ‘1인 1AI’ 시대에 맞춰 개인화한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나만의 AI 서포터’는 개별 사용자의 정보를 학습해 말투와 스킨까지 맞춤화해 감정적 교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배 높아진 메모리 성능을 이용해 사용자와 모든 대화를 AI가 기억하도록 했다.

‘돈이 되는 AI’도 강조했다. 기존에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과 유사하되 한층 기준을 간소화하는 각종 미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1캐시를 1원처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제휴사는 20~30개 정도다. 그중 모바일이나 지류 상품권으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업체만 우선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뤼튼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페이 서비스와 같은 금융 모델로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2025-04-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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