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단기 성과 집착 말고 다양한 실험해야”

“보여주기식·단기 성과 집착 말고 다양한 실험해야”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12-25 23:38
수정 2017-12-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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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보여주기식 이벤트나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실험을 모색해야 합니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25일 인터뷰를 통해 국민참여예산제도 시행과 관련해 ‘재정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서울시 참여예산지원협의 회장을 맡고 있는 참여예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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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처음 시작하는 제도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국민참여예산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중앙정부 차원의 참여예산 모델이다. 행정 주도 예산편성 관행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라는 점에서 시도 자체가 긍정적이다. 다만,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고 예산편성의 민주화, 즉 실질적인 ‘재정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색 맞추기가 되지 않으려면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

-핵심은 국민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기존 예산편성 관행을 얼마나 바꾸느냐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계속 토론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 광화문1번가 같은 방식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이벤트로 흐르면 안 된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 공론조사위원회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조언하고 싶은 게 있다면.

-기재부 혼자서 모든 걸 다하려고 하면 안 된다. 부처별로 참여예산을 담당하는 담당자 정도를 두고 정부부처끼리도 토론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기재부의 기존 사업방식에 잘 녹아 들기 위해서는 결국 문 대통령과 김동연 장관의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관여했다. 서울모델에서 배울 점은.

-서울시 참여예산은 2012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해마다 제도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서울에 맞는 방식을 계속 고민하는 탄력성을 가져왔다. 국가참여예산도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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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구상공회·한양대학교 제2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경영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수료식은 서울대 주영섭 교수(전 중소기업청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기업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통찰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성동구상공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제고와 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설되고 있다.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료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상공인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상공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지역산업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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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1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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