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우스요크셔주의 한 남성이 생각 없이 보낸 트위터 메시지 때문에 반(反)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폴 챔버스(26)는 지난 6일 폭설로 공항이 폐쇄돼 여행계획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트위터로 불만을 표출했다.
챔버스는 장난삼아 친구들에게 “로빈후드 공항이 폐쇄됐다”며 “약 1주일 안에 이 엿 같은 상황을 되돌려 놓지 않으면 공항을 하늘 높이 날려버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리고 1주일 후 제보를 받은 경찰은 이를 장난으로 간주하지 않았고,회사로 찾아와 그를 체포했다.
챔버스는 “경찰이 왔을 때 처음에는 가족 중 누군가에게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중에 경찰이 내가 반테러법을 위반했다며 종이 한 장을 보여줬다”며 “그 종이는 내 트위터 페이지를 프린트한 것이었고 그 순간 상황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후 챔버스는 경찰에게 7시간가량 심문을 받았으며 경찰이 해당 메시지를 삭제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그는 평생 돈캐스터 공항에 대한 출입이 금지됐을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내사가 이뤄질 때까지 정직처분을 받았다.
챔버스는 “트위터 메시지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나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로 온순한 남성”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그의 아이폰과 노트북,컴퓨터를 압수한 상태로 내달 11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민 자유의지론자인 테사 메이스는 이에 대해 “테러에 대한 농담이 반사회적인 생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는 실제범행이나 범행의도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할 권리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며 트위터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우스요크셔주 경찰 대변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영국에서 트위터 메시지 때문에 체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폴 챔버스(26)는 지난 6일 폭설로 공항이 폐쇄돼 여행계획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트위터로 불만을 표출했다.
챔버스는 장난삼아 친구들에게 “로빈후드 공항이 폐쇄됐다”며 “약 1주일 안에 이 엿 같은 상황을 되돌려 놓지 않으면 공항을 하늘 높이 날려버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리고 1주일 후 제보를 받은 경찰은 이를 장난으로 간주하지 않았고,회사로 찾아와 그를 체포했다.
챔버스는 “경찰이 왔을 때 처음에는 가족 중 누군가에게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중에 경찰이 내가 반테러법을 위반했다며 종이 한 장을 보여줬다”며 “그 종이는 내 트위터 페이지를 프린트한 것이었고 그 순간 상황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후 챔버스는 경찰에게 7시간가량 심문을 받았으며 경찰이 해당 메시지를 삭제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그는 평생 돈캐스터 공항에 대한 출입이 금지됐을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내사가 이뤄질 때까지 정직처분을 받았다.
챔버스는 “트위터 메시지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나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로 온순한 남성”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그의 아이폰과 노트북,컴퓨터를 압수한 상태로 내달 11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민 자유의지론자인 테사 메이스는 이에 대해 “테러에 대한 농담이 반사회적인 생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는 실제범행이나 범행의도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할 권리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며 트위터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우스요크셔주 경찰 대변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영국에서 트위터 메시지 때문에 체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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