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다이제스트 영국판 파산 면해

리더스 다이제스트 영국판 파산 면해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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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보호를 신청한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의 영국 자회사를 사모펀드가 인수키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영국 자회사는 연금 적자가 1억2천500만 파운드로 불어나면서 기금 충당 계획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지난 2월 17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었다.

 사모펀드계의 거물인 존 몰턴이 운용하는 베터 캐피털측은 모두 1천 3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잡지사 발행을 맡고 있는 크리스 스프래틀링은 “인수 협상이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생겨 이제 독자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로 세계 각국의 잡지 등에 실린 흥미 위주의 기사를 요약 발간하는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1922년 미국에서 처음 창간됐다.

 1938년부터 영국판을 발간하기 시작해 1990년대에 발행부수가 200만부에 달했으나 지금은 46만5천부로 줄었다.

 온라인 매체 등에 밀려 ’병원 대기실에서 보는 잡지‘라는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리더스 다이제스트 미국 모회사도 지난해 8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가 2월 22일 채무를 75% 가량 줄이면서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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