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운용사 조사..28% “자녀에 재산 얘기하지 않는다”51% “배우자와 재산 문제 100% 상의”
미국 백만장자의 다수는 ‘재산을 더 늘리는 것’이 자산 운용의 중기 목표인 것으로 나타났다.백만장자 자산 운용 컨설팅사인 SEI 인베스트먼트는 런던 소재 스콜피오 파트너십에 의뢰해 지난 7월 온라인으로 보유 자산 2천만달러가 넘는 미국 부호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향후 5년의 최대 관심이 재산을 어떻게 증식시킬 것이냐라고 밝혔다.
가진 재산을 잘 유지하는게 가장 큰 관심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53%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20년으로 기간을 늘려 질문했을 경우는 반대 상황이 돼 응답자의 46%만 재산 증식이 가장 큰 관심이라고 밝혔다. 재산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가장 큰 관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3%에 달했다.
조사 보고서는 20년으로 기간을 늘릴 경우 이처럼 비율이 역전된데 대해 “은퇴와 상속 걱정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자녀와 언제부터 재산 문제를 얘기하느냐는 질문에 50%가 조금 못미치는 응답자가 “26세”라고 대답했다. 반면 36%는 “21세가 됐을 때”라고 응답했다.
자녀가 재산 상황을 어느 정도 아느냐는 질문에 55%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28%는 ‘전혀 얘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산하 자산관리 파트가 지난 4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백만장자의 절반 미만이 ‘상속 문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SEI 조사에서 배우자와 재산 문제를 의논하느냐는 질문에는 51%가 ‘100% 의논해 결정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5%는 ‘배우자와 전혀 상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