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추진체 낙하예상지 주민에 외출금지

필리핀, 추진체 낙하예상지 주민에 외출금지

입력 2012-04-05 00:00
수정 2012-04-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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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에 대비, 추진체 낙하가 예상되는 지역 지자체들과 공조체제를 본격 가동하는 등 ‘적색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필리핀 국가재해위험감소관리위원회(NDRRMC)는 안내문을 통해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는 오는 12∼16일 사이 2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지역은 물론 마닐라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특히 NDRRMC는 2단계 추진체의 낙하 예상지 좌표를 공개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주문했다고 ABS-CBN 방송 등이 전했다.

추진체 낙하 예상지역은 북위 15도8분19초, 동경 124도46분15초 등 4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좌표는 중국정부가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넘겨받아 필리핀 외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DRRMC는 “북한의 ‘은하’ 로켓은 본질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 운반체인 대포동 미사일과 똑같다”면서 “이번 로켓 발사는 장거리 미사일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베니토 라모스 민방위청장은 2단계 추진체가 낙하할 것으로 보이는 필리핀 동부해역을 선박ㆍ항공편 운항금지 및 조업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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