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보도…“즉위일부터 새연호 사용…국민불편 최소화 차원”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생전퇴위(사망 전에 왕위에서 물러남)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2019년 1월 1일 왕위에 오를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0일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왕이 새로 취임할 경우 연호(왕의 취임 해를 기준으로 한 연도)를 사용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는 만큼 국민 생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왕위 이양을 위한 특별법안은 지난해 가동한 전문가회의의 보고서, 그리고 중의원과 참의원의 논의를 거쳐 오는 5월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은 현 아키히토 일왕에 대해서만 중도퇴위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위 일시는 법안에 명기하지 않고 왕실 회의를 거쳐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이후 호칭과 주거지 등 예우 방안 등을 담은 왕실전범도 개정하되 폭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특별법으로 예외적으로 생전퇴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왕실전범 부칙에 추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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