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56% “文대통령 시대 한일관계 변하지 않을 것”

日 국민 56% “文대통령 시대 한일관계 변하지 않을 것”

입력 2017-05-15 22:14
수정 2017-05-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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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여론조사…24% “나빠질 것” vs 7% “좋아질 것”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NHK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25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관계를 묻는 질문에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은 56%였다.

반대로 한일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24%에 달했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7%에 그쳤다.

일본 언론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비판적 여론을 전한 것을 주요 뉴스로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아베 총리가 헌법을 개정해 2020년 시행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크게 평가한다’(10%), ‘어느 정도 평가한다’(34%)를 포함해 긍정적인 평가가 44%에 달했다.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25%),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20%)를 더해 부정적 평가도 4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베 총리가 구체적으로 평화헌법의 핵심으로 꼽히는 9조 1항과 2항을 유지하면서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선 찬성 32%, 반대 20%,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가 41%였다.

아베 총리가 고등교육 무상화를 개헌 항목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선 찬성 34%, 반대 19%,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가 39%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45%, 부정적 평가가 47%였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51%였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3%포인트 오른 30%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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