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앨라배마 보선후보 첫 공개 지지(종합)

트럼프, ‘성추문’ 앨라배마 보선후보 첫 공개 지지(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05 07:10
수정 2017-12-05 0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대통령과 무어 후보 통화, 무어 반응 등 추가 보완제목.부제 수정 추가>>“민주 감세 거부가 무어 승리 필요한 이유”…무어에 전화해 직접 격려무어 “대통령 지지 영광” 반색…공화당 지도부도 무어 비판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 후보 로이 무어에 대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에서 무어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직접 전화까지 걸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 때리기를 통해 조심스럽게 간접 지원을 해왔지만 상원의 감세법안 처리를 계기로 무어에 대한 지원을 공식화하는 모양새다. 상원 여야 의석 분포가 52대 48인 상황에서 민주당에 1석을 내주면 각종 입법 동력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명분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거대한 감세안에 한 표조차 던지길 거부하는 것이 바로 앨라배마에서 공화당 소속 로이 무어의 승리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로이 무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슷한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무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오늘 메시지가 가장 노골적인 지지 발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범죄와 불법 이민의 중단, 장벽 건설과 군 문제, 낙태 반대, 국가보훈처, (무기 소유를 합법화한) 수정헌법 2조 등을 위해 무어의 한 표가 필요하다”면서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슈머(상원 원내대표)의 꼭두각시인 존스는 뽑지 마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펠로시와 슈머의 꼭두각시인 존스를 앨라배마 상원의원으로 뽑는 것은 감세 및 범죄, 군과 장벽 문제 등에 대해 강경하게 나서기 위한 공화당의 위대한 어젠다들을 훼손할 것”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선 이후 여러분이 가진 ‘401K’를 보아라. 주가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자리는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감세안에 대한 위대한 찬성 표결로 오늘도 주식 시장, 그리고 당신들을 위한 소중한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401K’는 매달 일정액의 퇴직금을 회사가 적립하면 근로자가 이를 운용해 스스로 투자 결과에 책임지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어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사’라고 부르면서 “로이, 나가서 그들(민주당)을 꺾어라”라고 말했다고 무어 후보 캠프가 전했다.

무어 후보도 통화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와 승인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보수 의제의 미래가 이번 선거에 달려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무어는 또 “우리는 오늘 전화통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고 12월 12일 보수의 승리를 향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의 ‘오물 빼내기’를 돕는 일이 너무나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내년 중간선거의 풍향계로 여기는 이번 선거에서 성 추문으로 고전하던 무어 후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사격 등에 힘입어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기간 앨라배마에서 직접 지원유세를 하진 않지만, 선거를 나흘 앞둔 오는 8일 앨라배마 주 경계지역에 있는 플로리다 주의 펜서콜라를 방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앨라배마 주 유권자들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공식적으로 무어 지원에 나서자 지금까지 무어의 성 추문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했던 공화당 지도부도 비판을 자제하고 내부적으로 그를 돕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