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北서 송환되는 미군유해…미 국방부, 세 번째 신원 확인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55개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상자들이 지난해 8월 1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가운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AP통신은 24일 미 국방부가 지난 15일 이들 유해 중에서 1951년 북한 내 전쟁포로수용소에서 숨진 프랭크 줄리어스 설리먼 병장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이는 지난해 유해 송환 뒤 세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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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북한에서 돌아온 유해 가운데 새롭게 한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확인된 유해는 1951년 북한 내 전쟁포로 수용소에서 숨진 프랭크 줄리어스 설리먼 병장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 닉슨 출신의 설리먼 병장은 제2보병사단 제9보병연대 본부중대 소속으로 1950년 12월 1일 군용 호송 차량에 타고 있다가 적진의 바리케이드에 막혀 차를 버리고 도망치던 중 붙잡혔다. 이후 미군이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르던 평안북도 북진 다리골의 전쟁포로 수용소로 끌려가 이듬해 3월 20세의 나이로 숨진 것으로 미군은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8월 북한으로부터 55개의 유해 상자를 돌려받은 뒤 신원을 확인한 세 번째 사례다.
미국은 지난 9월 찰스 맥대니얼 육군 상사와 윌리엄 존스 육군 일병의 신원을 밝혀낸 바 있다.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미군 유해 일부가 본국에 송환됐으나, 추가 유해 발굴 및 송환 협상은 아직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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