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서 날 떨어뜨린 컨버스, 2년 뒤 내 디자인 표절”

“인턴십서 날 떨어뜨린 컨버스, 2년 뒤 내 디자인 표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5-28 10:11
수정 2021-05-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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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표절 논란 제기한 세실리아 몽쥬 틱톡 캡처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표절 논란 제기한 세실리아 몽쥬 틱톡 캡처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28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플로리다 출신의 디자이너 세실리아 몽쥬(22)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컨버스가 자신의 디자인을 훔쳐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보도됐다.

실제로 세실리아 몽쥬가 공개한 디자인 시안과 컨버스가 새로 출시한 신발의 디자인은 실제로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신발들은 모두 컬러가 같으며 곡선이 들어간 줄무늬가 특징이다.

세실리아는 해당 신발을 구상할 당시 하나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또 하나는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착안해 신발에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컨버스 측도 ‘척 70’ 디자인이 국립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컨버스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컨버스
표절 제기 디자이너, 2년 전 컨버스 인턴십 지원했지만…낙방세실리아가 표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컨버스에 인터십 신청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해당 신발 디자인 시안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지만, 당시 인턴십에서는 낙방했다.

그리고 2021년, 컨버스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과 유사한 신발이 출시됐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컨버스 측은 뉴욕포스트에 “해당 지원자는 2019년 11월, 2020년 여름 프로그램을 위한 컨버스 인턴십에 지원했지만 고용되지 않았다. 우리는 신청서에 포트폴리오 첨부를 요청하지도, 구직자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성명을 통해 “2020년 10월, 척 70 디자인을 출시했다. 이는 노르웨이 폭풍의 지도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2019년 4월 처음 디자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누가봐도 표절”, “해당 디자이너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합의해라”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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