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4-28 00:00
수정 2010-04-28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도를 길게 하는 장로

대표기도를 길게 하는 장로가 있었다. 이 장로는 기도를 시작하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두루 훑으며 기도한다. 인물별로는 에덴동산의 아담부터 시작해서 밧모섬의 요한까지를 거론한다. 그러니 성도들이 얼마나 지루할까? 어느 주일 날 이 장로가 대표기도를 했다. 기도 후 ‘아멘’ 하고 눈을 떴다. 그런데 교인들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뒤를 돌아보니, 목사님 혼자만 계셨다. 이 장로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목사님, 다 어디 갔지요? ”

“다 나갔어요. ”

“언제 나갔어요? ”

“아브라함 때 다 나갔어요.”

●남자의 착각

밀림을 헤매던 한 사나이가 사자를 보고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잠시 후, 기절했던 사나이가 눈을 떠 보니 사자가 무릎을 꿇고 중얼거리고 있는 것이다. 사나이는 너무 감격해서 사자에게 말했다. “사자님, 나를 잡아먹지 않으셨군요. 감사합니다.”

“쉿, 조용히 해. 지금 식사 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니까.”
2010-04-28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