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작 ‘서울노트’ 재공연
고 박광정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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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폐암으로 숨진 배우이자 연출가 박광정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마련된다.
21일 연극계에 따르면, 고인의 선·후배 배우와 스태프 등 30여 명이 모인 ‘박광정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음 달 2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연극 ‘서울노트’를 무대에 올린다.
방송과 영화에서 주로 조연을 맡아 개성 있는 감초 연기로 얼굴을 알린 박광정은 1992년 연출한 ‘마술가게’로 신인연출가상을 받고 2001년 극단 파크를 설립하며 연극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서울노트’는 일본 연극계에 ‘조용한 연극’ 붐을 일으켰던 히라타 오리자의 원작 ‘도쿄노트’를 번안한 작품. 극단 파크가 2003년 초연한 대표작이다.
가상의 3차 대전으로 유럽 박물관에 있던 미술품들이 한국으로 옮겨 오고, 서울의 작은 미술관에서는 유명 화가의 진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 미술관 로비에서 1년 만에 만나는 가족을 비롯해 관람객과 직원 등이 만나고 스쳐가면서 나누는 대화에 저마다 사연이 담겨 있다.
당시 번역을 했던 성기웅이 연출했다. 2월 8일 공연 뒤에는 원작자인 히라타 오리자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출연 최용민, 권해효, 김중기, 임유영, 민복기, 신덕호, 이성민, 정해균, 박원상 등. 2월12일까지. 2만5천원. ☎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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