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면담서 “백신 협력 강화” 강조
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전략적 동반자’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6.15
文, 글로벌 백신 허브 만들기 총력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지난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의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독일을 비롯한 모든 국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하스 CEO는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면담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큐어백사의 안토니 블랑 최고상업책임자(COO)가 화상으로 배석했다.
청와대는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큐어백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마치고 기자회견하는 문 대통령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호프부르크궁에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5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은 물론, 전 세계적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유럽 순방에서 ‘백신 외교’에 초점을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CEO를 만나 전 세계적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설명하며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미국에 이어 G7 국가들과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도 체결했다.
빈 시청 찾아 미소 짓는 문 대통령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시청을 방문, 미하엘 루드비히 시장의 환영사에 답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6.15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 벨베데레궁에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선언 장소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6.15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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