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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낸 에릭센, 기적 쓴 덴마크

기운 낸 에릭센, 기적 쓴 덴마크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6-22 17:46
업데이트 2021-06-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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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뒤 퇴원해 훈련장 방문 응원
2연패 후 러시아에 4-1 승… 극적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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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대표팀의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2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은 뒤 국기를 펼쳐들고 기뻐하고 있다. 2연패 뒤 1승을 올린 덴마크는 극적으로 대회 16강에 합류했다. 코펜하겐 로이터 연합뉴스
덴마크 대표팀의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2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은 뒤 국기를 펼쳐들고 기뻐하고 있다. 2연패 뒤 1승을 올린 덴마크는 극적으로 대회 16강에 합류했다.
코펜하겐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 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회복 중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응원을 받은 덴마크가 극적으로 유로2020 16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22일(한국시간)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대파했다. 앞서 2차전까지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덴마크는 첫 승과 함께 조 2위에 올라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B조는 2차전까지 벨기에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핀란드와 러시아가 각각 1승1패로 뒤를 잇고 있었다. 덴마크는 최하위. 그러나 이날 3차전에서 벨기에가 핀란드를, 덴마크가 러시아를 잡으며 순위가 요동쳤다. 벨기에는 예상대로 3연승에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나머지는 모두 1승2패가 되어 승점 3점 동률을 이뤘다. 동률 팀간 상대 전적도 1승 1패로 모두 같아 상대 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덴마크가 가장 높은 +2를 기록해 2위로 뛰어올랐다. 핀란드가 3위, 러시아는 4위가 됐다. 덴마크로서는 이날 대승이 16강 진출의 지렛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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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로이터 연합뉴스
13일 핀란드와 1차전 때 쓰러졌던 에릭센이 심장수술을 받고 19일 퇴원한 뒤 훈련장을 방문해 동료들을 응원했기 때문인지 덴마크는 더욱 힘을 냈다. 전반 38분 미켈 담스고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덴마크는 후반 14분 유수프 포울센이 한 골을 보탰다. 후반 25분 러시아에 한 골을 내줬으나 34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37분 요아킴 멜레의 연속골이 터져 16강 티켓을 낚아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시 진행된 경기에서는 16강을 조기 확정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상대 자책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묶어 핀란드를 2-0으로 눌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6-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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