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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SLBM 성공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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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15 17:58 북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中 왕이 방한 기간에 남북 각각 미사일
합참 “北, 동해상에 2발”… 靑 NSC 소집
北, 대북제재 위반… 인도적 지원 차질
軍, 세계 7번째 SLBM 시험 발사 성공
北탄도미사일에 쏠린 눈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北탄도미사일에 쏠린 눈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이 서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 15일 북한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기간에 공교롭게도 남북이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으로 한미가 추진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15일) 낮 12시 34분과 39분쯤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면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8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13일)한 지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셈이다.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섯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곧바로 보고를 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후 서 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정보 등 동향 분석과 함께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 당국이 첫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하기 직전 이뤄졌다. 이날 군 당국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했다. 국방부는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고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면서 세계 일곱 번째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SLBM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외에 북한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SLBM 기술 개발은 지상 사출 시험,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사출 시험, 잠수함 시험발사 등 3단계로 나뉘는데, 북한이 마지막 단계인 잠수함 시험발사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확실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국방부는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 탄두 중량을 크게 늘린 고위력 탄도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이후에도 미국이 유화 제스처를 한 상태에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지금은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라면서 “남측의 SLBM 시험발사와 무관하게 북한은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9-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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