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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원회장 아내가 ‘소환 대기 부인’보다 낫다”

홍준표 “후원회장 아내가 ‘소환 대기 부인’보다 낫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10-24 14:58
업데이트 2021-10-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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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가족이 후원회장’ 언급에 반격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
“그걸 흠이라고 비방…‘개 사과’와 똑같다”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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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0.16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0.16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해 “소환 대기 중 이어서 공식 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은 아름다운 동행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이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 사과’ 논란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격이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홍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 이순삼씨를 겨냥한 것이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을 할 때도 지난 대선을 할 때도, 저는 제 아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걸 흠이라고 비방하는 모 후보의 입은 꼭 ‘개 사과’ 할 때 하고 똑같다”며 “부끄러움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자꾸 그러시면 이재명의 뻔뻔함을 닮아 간다고 비난받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 하지 않나.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캠프의 영입 발표에 관해서도 “‘개 사과’(사진)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줄 세우기 구태 정치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측이 국민의힘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을 영입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그는 “공천은 엄연히 당 대표의 권한인데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며 “마치 당을 장악한 듯이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라며 “분노한 민심과 당심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곧 드러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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