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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위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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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1-25 04:50 축구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포항, ACL 결승서 알힐랄에 0-2 석패

12년 만의 우승 불발… 알힐랄 4번째 정상
김기동 감독 “50%밖에 못 보여줘 아쉽다”
장현수는 2019년 이어 두 번째 우승 맛봐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힐랄에 0-2로 패한 뒤 포항 스틸러스의 강상우가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고 있다. 리야드 AP 연합뉴스

▲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힐랄에 0-2로 패한 뒤 포항 스틸러스의 강상우가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고 있다.
리야드 AP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가 12년 만에 도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포항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1 ACL 결승에서 0-2로 완패했다. 알힐랄과 나란히 ACL 세 차례의 우승을 경험한 포항으로서는 이번 패배로 ACL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알힐랄에 넘겨줬다. 12년 전 선수로 참여해 우승컵을 안았던 김기동 감독은 이번엔 지휘봉을 잡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19년부터 알힐랄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장현수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ACL 우승을 맛봤다.

경기는 6만 8000여명의 알힐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진행됐다. 포항은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기습 골을 먹었다. 나세르 알라우사리가 볼을 가로채 중거리 슛으로 포항 골문을 가른 것이다. 또 후반 18분 무사 마레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주전 골키퍼 강현무와 미드필더 이승모의 부재가 컸다. 이들은 각각 부상과 병역 관련 봉사 시간 미달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없었다. 완전체를 갖추지 못한 포항은 전력을 다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2분 신진호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임상협이 다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50%밖에 못 보여준 게 아쉽고, 어린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1-11-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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