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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확진 40대 부부·지인, 격리 없이 80여명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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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2-02 08:50 보건·의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현재까지 5명 오미크론 확진…의심사례 4건

인천공항 방역 강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와 이들 지인인 40대 남성 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5명이 1일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소독 안내판을 끌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인천공항 방역 강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와 이들 지인인 40대 남성 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5명이 1일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소독 안내판을 끌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 5건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이 최소 80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9일에는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이, 이어 30일에는 부부의 동거가족인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자 당국은 부부와 지인, 자녀 등 4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이중 자녀를 제외한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이날 최종 확인했다.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입국 후 시설 격리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에도 제한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지인과 자녀는 예방 접종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부부는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접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29일에야 방역 당국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30대 지인이 공항에 마중 나간 24일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9일까지 엿새 동안 별다른 제재 없이 외부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접촉자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40대 부부와 지인이 접촉한 사람이 모두 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0대 부부와 지인 등 3명은 현재까지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부부와 지인 외에도 경기도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후 하루 뒤인 24일 자가격리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5명 말고도 감염 의심사례 4건(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언급한 40대 부부의 자녀 1명 외에, 30대 지인의 아내, 장모, 또다른 지인 등 3명이 조사 대상이다.

자녀 1명의 검사 결과는 2일 중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 3명의 경우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검사 결과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최종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이들 외에 감염 의심자의 가족·직장 동료·지인 등에 대해서도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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