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전체메뉴닫기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신문 인스타그램서울신문 트위터서울신문 네이버채널

광고안보이기
전체메뉴 열기/닫기검색
서울신문 ci

[사설] 코로나 발생한 北에 인도적 방역지원 손 내밀어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입력 :ㅣ 수정 : 2022-05-13 16:48 사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낙후된 의료체제, 급속한 대확산 우려
윤 정부 北 첫 미사일, 현명하지 않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정치국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정치국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지난 8일 평양 한 단체의 발열자들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긴급 소집된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사업·생산·생활 단위별로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며 최대 비상 방역체제로의 전환을 지시했다.

그동안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 온 북한이 공개적으로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인정한 것 자체가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북한이 밝힌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강하고 검출하기도 매우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다. 불과 얼마 전 북한이 노 마스크 상태로 군중이 모이는 열병식 등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오미크론 특성상 한번 뚫리면 손을 쓰기 어려워진다. 북한의 낙후된 의료·방역체제를 감안하면 급속한 코로나 대유행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속적인 경제난 속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직면한 보건 위기를 우리나 국제사회가 외면하기는 어렵다.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남북관계를 보면서 대북 특사 파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선 과정에서 강경한 대북정책을 강조했던 현 정부의 유연한 자세 변화가 감지된다.

북한 역시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기 전에 백신 접종도 못한 채 무방비로 노출된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지난 2년간 축적된 남한의 방역 노하우와 의료기술 지원이 북녘땅에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남북 모두 유연한 입장 변화가 절실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어제 저녁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북한의 추가 도발은 현명하지 못하다. 결코 손바닥 하나로는 손뼉을 칠 수 없다. 한반도 평화 기류가 정착되려면 북한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도 남북 채널을 통해 우리의 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필요하면 특사도 평양에 보내기 바란다.
2022-05-13 27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네이버채널서울신문 인스타그램서울신문 트위터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3681 등록일자 : 2015.04.20 l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l 사이트맵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l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