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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율출퇴근제 하나” “가짜뉴스, 반지성 행태”

“尹 자율출퇴근제 하나” “가짜뉴스, 반지성 행태”

기민도 기자
입력 2022-05-16 18:04
업데이트 2022-05-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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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尹대통령 출퇴근 공방

“지각 출근·北도발 땐 정시 퇴근”
“안보실 회의·집무실 업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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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자율출퇴근제를 선언할 모양”이라고 공격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민주당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지도부가 앞장서서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반지성주의 행태를 보인다”고 반발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1일에는 8시 30분에 출근했던 윤 대통령이 12일에는 9시 10분, 13일에는 9시 55분에 출근했다”며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도 있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서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와 지하철에 올라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소집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대통령에게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로 변명하는데, 관저하고 사저를 헷갈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사안의 경중에 따라 NSC를 연다고 하는데, 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쏘면 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미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오영환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지각 출근, 정시 퇴근 논란에 적반하장의 태도로 맞서고 있다”며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없다면 출퇴근하는 것은 누구란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하지 않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NSC도 열지 않고 6시에 퇴근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윤 대통령은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뚱맞게도 가짜뉴스로 출퇴근 운운하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같은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고 맹폭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취임 이후 ‘윤석열식 소통’으로 알려진 기자들과의 출근길 질의응답으로 대통령의 출근 시간은 매일매일 체크되고 있고, 국민들도 함께 지켜보고 계신다”며 “가짜뉴스 근절을 외치던 민주당이, 되레 지도부가 나서서 있지도 않은 악의적 가짜뉴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2022-05-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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