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난 겪는 11곳서 목·금에 운영
기사엔 최대 1만 5000원 인센티브
시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승차난 현장에 택시 임시승차대를 설치·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택시업계, 시 직원 등 관계자로 구성된 지원단이 택시와 승객을 직접 1대1로 매칭해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승차지원단 운영 장소는 강남역, 논현동, 홍대입구역, 종로2가, 서울역 동부 및 서부, 북창동, 용산역, 건대입구, 수서역, 여의도역 등 11곳이다. 운영 시간은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두 시간이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승객 5000여명의 택시 탑승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아울러 시는 원활한 택시 공급을 위해 임시승차대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1만원, 0시 30분부터 오전 1시 30분까지 1만 5000원 등 시간대별로 차등 지급해 택시기사들을 적극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강남, 홍대, 종로 등 3곳에서 승차지원단을 운영해 하루 평균 1144대를 동원하고 1700명을 수송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시는 고질적인 승차거부, 택시표시등 고의 작동 등 불법영업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강남, 홍대, 종로,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승차거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플랫폼 택시(앱 예약) 예약표시등 위반 차량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장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