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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소설 완성도 떨어져… 쌍방울 대북로비 사건 나와 무관”

이재명 “檢소설 완성도 떨어져… 쌍방울 대북로비 사건 나와 무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06 11:09
업데이트 2023-0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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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2.6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2.6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자신이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 “검찰의 신작 소설이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자정한 뒤 취재진을 향해 “오늘도 여러분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고 저를 쫓아다니며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낼 게 분명해 미리 말씀을 드리겠다”며 말을 꺼냈다.

이 대표는 2019년 1월 17일 이른바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발언’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날 기사를 보면 오후 2시부터 6시간 가까이 재판해서 8시 가까이 돼서 끝났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경기지사이던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진술하면서 같은 해 1월 중국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 이 대표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이 통화 날짜를 2019년 1월 17일로 지목하자 이 대표가 이날 자신은 재판을 받았다며 일종의 ‘알리바이’를 꺼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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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6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6 연합뉴스
이 대표는 “검찰이 주장하는, 혹은 흘린 취재 자료에 의하면 그날 저녁 만찬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서 통화를 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 만찬이 오후 6시부터 8시쯤까지였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한 이야기냐. 이 전 부지사가 그날 (중국으로) 출발했는데, 명색이 부지사가 그날 제가 재판받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런 전화를 바꿔줄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이) 대장동 시리즈물·성남FC 시리즈물에 이어 신작을 내놓았는데, 그 이전의 시리즈물도 형편없는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의 개연성도 찾기 어렵다”며 “소설이 재미가 없다. 너무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쌍방울 측의 대북 로비 사건은 온 국민의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일인데, 거기에 무관한 경기도 또는 이재명을 왜 관련시키느냐”며 “관련시키려면 기본 팩트가 있어야 하고 최소한의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항변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침소봉대·거두절미는 언론이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윤리강령에도 있지 않느냐”며 “검찰발 허위 사실에 대해 검증도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에 대해 고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급적 공정하게 취재해 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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