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내려주다 실수로” 한국女 성추행한 대만男의 ‘변명’

“치마 내려주다 실수로” 한국女 성추행한 대만男의 ‘변명’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06 15:44
수정 2023-06-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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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BJ(오른쪽)가 대만에서 진행한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대만 남성(왼쪽)이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오며 성추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아프리카TV 캡처
한국인 여성 BJ(오른쪽)가 대만에서 진행한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대만 남성(왼쪽)이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오며 성추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아프리카TV 캡처
대만 경찰이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여성 BJ(1인 미디어 진행자)를 성추행한 대만 남성을 조사 중이다.

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국 루저우 분국은 전날 오후 7시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오토바이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성추행 가해자가 남성 천모(29)씨인 것으로 확인하고 조사를 벌였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과의 신체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피해 여성 A씨의 짧은 치마가 바람에 날려 자신이 손으로 그녀의 치맛단을 내려주다가 실수로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A씨와 연락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만약 그가 천씨를 고소하면 성희롱 방지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여성 BJ가 성추행을 당한 사실은 아프리카TV를 통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만 북부 단수이 인근 바리 지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천씨는 길을 잃은 A를 도와준 후 오토바이를 이용해 A씨를 약 1시간 동안 따라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오후 4시쯤 A씨에게 갑자기 접근한 후 손을 뻗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던 A씨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어로 “따라오지 말라” 등 말을 반복했지만, 남자가 계속 뒤따라와 매우 무서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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