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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에 꽃피운 ‘연기 거봉’ 변희봉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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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3-09-18 23:56 문화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췌장암 재발 투병 끝 81세 타계
제1공화국·허준 등 선 굵은 사극
‘괴물’ 등 봉준호 영화 4편 출연
‘옥자’ 통해 칸 국제영화제 경험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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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
연합뉴스

영화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하면서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방송 드라마로는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5),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등 선굵은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를 시작으로 봉 감독의 영화 7편 중 4편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도 끌어올렸다. 배우 송강호와 함께 봉 감독 작품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두 배우는 ‘살인의 추억’(2003)에서 호흡을 맞췄고 ‘괴물’(2006)에서는 부자 관계를 연기했다.

고인은 ‘옥자’(2017)를 통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70도로 기운 고목 나무에 꽃이 핀 기분”이라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봉 감독은 그를 ‘기생충’(2019)에 캐스팅하려 했지만 건강 악화로 출연하지 못했다.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을, ‘괴물’로는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남자연기상,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0일이다.

안동환 전문기자
2023-09-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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