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선제타격 권리 행사할 것”

北 “핵 선제타격 권리 행사할 것”

입력 2013-03-08 00:00
수정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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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성명 “외교해결 기회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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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1면에 미사일 사진… 연이틀 ‘紙面 시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자 1면 하단에 북한이 지난해 4월 열병식을 통해 과시한 스커드형의 미사일과 KN08로 추정되는 장거리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 사진을 게재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1면 하단에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탑재한 장갑차들의 열병식 사진을 실었다.  연합뉴스
北 노동신문 1면에 미사일 사진… 연이틀 ‘紙面 시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자 1면 하단에 북한이 지난해 4월 열병식을 통해 과시한 스커드형의 미사일과 KN08로 추정되는 장거리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 사진을 게재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1면 하단에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탑재한 장갑차들의 열병식 사진을 실었다.

연합뉴스
북한은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앞두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안보리 전체회의를 6시간여 앞둔 이날 오후 6시쯤 나온 성명에서 북한은 한미합동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 저들의 침략전쟁을 합리화할 수 있는 ‘결의’를 조작해낸 다음 ‘유엔군’의 모자를 쓰고 침략전쟁을 감행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상투적인 전쟁수법”이라며 “국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로도 제2의 조선전쟁 도발에서 찾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북한은 특히 “미국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고 하는 이상 우리 혁명무력은 나라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주도하는 반공화국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가 이미 선포한 보다 강력한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만들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는 또다시 죄악의 전철을 밟지 말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고도 했다. 유엔안보리에 대해서도 “미국의 침략전쟁수행의 도구인 ‘유엔군사령부’를 즉각해체하고 조선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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