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개 안철수, 벌써 ‘반쪽된’ 이유가…

정치 재개 안철수, 벌써 ‘반쪽된’ 이유가…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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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심 기대감·우려 교차… 여도 야도 “노원병 출마가 가시밭길이냐”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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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4 재보선 노원병 지역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인근 노점에서 뻥튀기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4ㆍ24 재보선 노원병 지역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인근 노점에서 뻥튀기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재개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당장 야권 강세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게 과연 가시밭길’이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진보정의당 등 3당이 협공을 하고 있다. ‘새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너무 쉬운 길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여전한 그의 모호한 화법에 대해서도 여론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전 교수가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정부조직법에 대해 양비론적 발언을 한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노원병 지역 분위기도 엇갈린다. 대선 후보 출신의 안 전 교수가 나서면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안 전 교수가 노원병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거냐’, ‘지역 일꾼은 아니지 않으냐’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한편 안 전 교수는 14일 노원병 지역 주민 인사를 다니던 중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 목표인 ‘창조경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미래창조과학부와 (안 전 교수가) 대선 후보 때 내세웠던 혁신경제가 궤를 같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밑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창조이지, 위에서 명령하듯이 하면 창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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