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국조’ 막판 조율…진통 예상

여야 ‘국정원 국조’ 막판 조율…진통 예상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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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일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조사대상, 시기, 회의 공개 여부 등에 대한 절충을 시도한다.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만나 세부안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 항목에서 이견이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으로 이미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의혹 ▲전ㆍ현직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비밀누설 의혹 ▲기타사항 외에 ‘NLL 대화록 전문공개’ 문제를 포함할지가 쟁점이다.

새누리당은 조사 대상은 여야 합의 내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대화록 전문 공개 논란을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조 공개 여부를 두고도 새누리당은 정보기관의 특수성 등을 이유로 비공개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새누리당이 특위 소속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적격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경전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양측이 세부 사항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오는 2일 본회의에서 예정된 국정조사계획서 처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국정조사계획서가 채택되더라도 이후 증인 채택 등에서 여야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추후 협의 과정에서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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