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사드부지 확정에 “외교해결 기회 포기…깊은 유감”

文측, 사드부지 확정에 “외교해결 기회 포기…깊은 유감”

입력 2017-02-27 17:10
수정 2017-02-27 1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드를 안보불안 해소 만능열쇠로 호도…차기정부서 공론화해 결정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27일 롯데 측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부지로 제공하기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문 후보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정부가 사드 배치를 서두르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언급한 뒤 “사드 배치 강행은 외교적 해결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핵 실험과 비정상적 패륜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사드 배치가 국민적 안보불안 해소의 만능열쇠 인양 호도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오히려 주변국과의 외교적 해결 노력 없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국제 문제의 시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정부의 어느 누가 어떤 논의과정을 거쳐 이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했는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관련 부처 장관조차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결정하고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며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철저히 국가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 고려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