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전병헌, ‘소통·협치’ 공감대…주호영 “개헌약속 지켜야”

주호영-전병헌, ‘소통·협치’ 공감대…주호영 “개헌약속 지켜야”

입력 2017-05-15 13:43
수정 2017-05-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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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넥타이 매고온 전병헌…화기애애 분위기 속 대화
전병헌 “새로운 정치환경”, 주호영 “협치 없이는 안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국회에서 상견례를 하고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회동은 배석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전 수석이 하고 온 ‘하늘색’ 넥타이를 보고 “바른정당 색깔에 맞춰서 하고 오셨다”고 반색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바른정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깔은 각각 옅은 푸른색과 짙은 푸른색으로 유사한 편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집무실을 찾은 전 수석에게 먼저 “참 어려운 일을 맡았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하시기 참 어려울 텐데, 그러나 그중에서, 하실 수 있는 분 중에서는 최고로 잘하실 수 있는 분이 되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어려운 과정이지만 잘하셔서 정무수석으로도 성공하시고, 모시는 대통령, 또 나아가서 대한민국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 수석은 “말씀대로 아주 새로운 정치환경이다. 이는 바른정당의 창당 목표와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청와대도 국회도 정당도 마찬가지로 이제껏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 원내대표도 늘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의지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길을 가는 과정에서 생각과 방법의 차이가 약간 있을 뿐이고, 그런 차이를 조율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협치’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도 “정치환경이 바뀌어서 이제 협치 없이는 어떠한 결론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공감대를 표하는 한편,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여야가 어렵게 이뤄낸 합의를 청와대가 걷어차서 깨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국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에 유념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문제를 언급하며 “추경에 관해서 언론 보도가 많이 되고 있는데 아직 저희 야당은 그 내용과 구성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서 “편성이 준비되는 대로 야당과도 협의하고 보고해주시면 심의에 보탬이 되겠다”고 협치의 뜻을 피력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내년 4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회와 청와대 간의 의견 조율에도 매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강조하며 “이 약속이 안 지켜지면 나머지 임기 동안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기에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전 수석은 이에 대해 “참고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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