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법안 볼모로 벼랑끝 전술…왜 정치 하나”

우원식 “한국당, 법안 볼모로 벼랑끝 전술…왜 정치 하나”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7 10:03
수정 2017-1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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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외면하고 사법부·감사원 혼란 몰아넣어 돌아갈 건 성난 민심 뿐”“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노동 양극화 바로잡는 중대 전환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7일 12월 임시국회 공전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시간강사법과 전기안전법, 감사원장 및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볼모로 잡고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면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어제 회동을 했지만, 개헌특위 연장안이나 본회의 개최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을 외면하고 사법부와 감사원을 혼란에 몰아넣어 한국당에 돌아오는 것이 뭐가 있나. 성난 민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서도 “지난 4월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분명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동시에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곁다리 투표’ 운운하며 개헌 국민투표에 반대하고 있다”며 “공당의 대통령 후보를 했던 분이 취할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헌 약속을 당리당략과 선거용으로만 생각했다는 방증”이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면 왜 정치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적반하장”이라며 “홍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과의 약속인 개헌마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생각인지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공공기관의 책무와 일한 만큼의 정당한 고용을 강조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공공기관에도 모범사례로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린다. 상시지속업무는 정규직을 사용해야 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노동자일수록 고용 안정이 보장돼야 한다”며 “노동 양극화를 바로잡는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을지병원 노사협상 타결로 노조의 파업이 종료된 데 대해서도 “을지병원에서 갑질이 횡행하고 있었다고 하니 마음이 참 안타까웠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을지병원이 을(乙)의 눈물을 닦는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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