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여 초간 울먹인 권성동…“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

[영상] 20여 초간 울먹인 권성동…“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

임승범 기자
임승범 기자
입력 2025-01-16 15:31
수정 2025-01-16 15: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어제 체포당한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먹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체 특검법안인 ‘계엄 특검법’ 논의를 위한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논의한다, 참담하다”며 “바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게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말하는 도중 권 원내대표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며 2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윤 대통령 언급하며 발언 이어가지 못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연합뉴스
윤 대통령 언급하며 발언 이어가지 못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의원 여러분들의 마음을 제가 잘 안다.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오르냐”라며 “저도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라며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면서 정치가 무언지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우리는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만 한다”며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로 출마하며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는 말을 드렸는데, 오늘이 바로 그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심정”이라며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을 깊이 살펴 (특검법 발의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