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훈련 또는 도발 목적 가능성…동향 면밀히 파악 중”
북한 로미오급 잠수함
북한 잠수함 3~4척의 행방이 묘연해 군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잠수함 3~4척이 동해안 잠수함 기지 2곳에서 출항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3월~10월 사이 정례적으로 잠수함 훈련을 벌인다.”면서 “날씨가 풀리자 북한이 잠수함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잠수함이 우리 감시망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일은 종종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도발 징후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훈련을 가장한 침투 목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면밀하게 동향 파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12~16일 사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우리군 함정이나 군 부대에 대한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동해안 원산 앞 전방초소 여도 방어대를 시찰했다.”면서 “김 부위원장은 ‘적들이 감히 덤벼든다면 모조리 수장해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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