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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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은 지역화합위원장 등 검토… 女기업인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유력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당시 약속했던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여성 기업인인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회장과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당내외 인사 5~6명이 공동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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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朴  10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박 후보와 당내 경선 당시 비박(비박근혜) 주자였던 김 지사는 2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숨 돌린 朴
10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박 후보와 당내 경선 당시 비박(비박근혜) 주자였던 김 지사는 2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아 과거사 해결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대통합위원장에 내정됐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에 반발해 ‘사퇴’의 배수진을 친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이기도 하다. 대신 한 전 고문에게는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상응하는 지역화합위원장이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상임고문 등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를 거부한 적이 없고 열심히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앞으로도 깨끗한 나라, 깨끗한 정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선대위 인선 갈등이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당은 11일 선대위 인선안을 최종 발표한다. 키워드는 ‘화합’이 될 전망이다. 박 후보가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대표적 비박(비박근혜) 인사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 회장 외에 황우여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등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10-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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